보스턴 프리덤 트레일 여행 가이드: 무료로 걷는 법과 입장료 내는 곳
Boston Freedom Trail Travel Guide: How to Walk It for Free and Where You'll Actually Pay
걷는 건 무료, 안에 들어가려면 유료!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에서 돈 내고 볼 만한 곳과 건너뛰어도 되는 곳, 돈 한 푼 안 들이고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보스턴을 처음 여행한다면 꼭 한 번 걸어볼 만한 곳이 프리덤 트레일(Freedom Trail)입니다.
보스턴 커먼에서 출발해 찰스타운에 있는 벙커힐 기념탑까지 이어지는 약 4km 길이의 도보 여행 코스로, 미국 독립전쟁과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들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프리덤 트레일을 걷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길바닥에 이어진 빨간 벽돌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유료 관광 안내를 신청하지 않고도 혼자 걸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몇몇 건물은 안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받습니다. 모든 곳에 들어갈 필요는 없고, 밖에서만 봐도 충분한 곳과 돈을 내고 들어가 볼 만한 곳을 골라서 보면 됩니다.
프리덤 트레일 기본 정보 출발: 보스턴 커먼 도착: 벙커힐 기념탑 거리: 약 2.5마일, 약 4km 걸리는 시간: 약 3~5시간 길을 걷는 비용: 무료 준비물: 편한 운동화, 물, 휴대전화 지도 추천 시기: 봄과 가을
빨리 걷기만 하면 두 시간 정도에도 갈 수 있지만, 사진을 찍고 중간에 건물도 둘러보면 반나절 정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보스턴에는 오래된 벽돌길이 많아 바닥이 울퉁불퉁합니다. 밑창이 얇은 신발이나 구두보다는 오래 걸어도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으세요.
출발 전에 프리덤 트레일 공식 지도를 휴대전화에 열어두면 편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바닥의 빨간 벽돌만 놓치지 않으면 길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 보스턴 커먼에서 출발
출발점은 보스턴 커먼(Boston Common)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공원 안에 프리덤 트레일 안내소가 있으니 필요한 분은 여기서 지도를 받으면 됩니다.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세요. 뒤로 갈수록 화장실을 찾기가 애매해집니다.
공원 맞은편 언덕 위에는 금색 돔이 있는 매사추세츠 주청사가 있습니다.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면 됩니다. 내부를 둘러보고 싶다면 방문 전에 견학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세요.
- 파크 스트리트 교회와 그래너리 묘지
주청사에서 빨간 벽돌을 따라 내려오면 하얀 첨탑이 있는 파크 스트리트 교회가 나옵니다.
교회는 밖에서 보고 바로 옆 그래너리 묘지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래너리 묘지는 입장료가 없고, 프리덤 트레일에서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미국 독립전쟁과 관련된 폴 리비어, 새뮤얼 애덤스, 존 핸콕 등이 묻혀 있습니다. 보스턴 학살 사건 희생자들의 묘지도 있습니다.
미국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오래된 묘비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서 누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면 훨씬 보기 쉽습니다.
- 킹스 채플에서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까지
그래너리 묘지를 나오면 킹스 채플과 오래된 묘지가 이어집니다. 이 주변에는 벤저민 프랭클린 동상과 보스턴 라틴 스쿨이 처음 세워졌던 자리도 있습니다.
조금 더 걸으면 올드 코너 북스토어가 나옵니다. 이름만 보면 지금도 오래된 서점이 있을 것 같지만 현재는 일반 매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역사적인 건물이 남아 있다는 데 의미가 있으니 밖에서 보고 지나가도 됩니다.
그다음은 올드 사우스 미팅 하우스입니다.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나기 전 식민지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던 장소입니다. 안쪽 전시를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미국 역사에 큰 관심이 없다면 겉모습만 보고 가도 괜찮습니다.
조금 더 가면 높은 건물 사이에 오래된 벽돌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이곳이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입니다.
여기서는 건물만 보고 지나가지 말고 바로 앞 바닥도 확인하세요. 보스턴 학살 사건이 일어난 자리가 원형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모르고 가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건물 안은 유료지만 건물 외부와 보스턴 학살 사건이 일어난 자리는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퍼네일 홀은 구경만 하고 퀸시 마켓에서는 먹지 마세요
길을 계속 따라가면 퍼네일 홀과 퀸시 마켓이 나옵니다.
두 곳을 같은 장소로 생각하는 분이 많지만, 퍼네일 홀은 역사적인 건물이고 음식점이 길게 모여 있는 곳은 바로 옆 퀸시 마켓입니다. 퍼네일 홀은 무료로 들어가 볼 수 있으니 가볍게 둘러보면 됩니다.
하지만 퀸시 마켓에서 식사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음식값은 비싼데 맛이나 양은 그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전체적으로 바가지 가격에 가깝습니다. 사람은 많고 앉을 자리는 부족한데, 굳이 여기서 비싼 돈을 내고 평범한 음식을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퀸시 마켓은 안을 한 바퀴 둘러보고 사진만 찍으면 충분합니다. 식사는 조금만 더 걸어 노스엔드에서 하거나 다른 지역의 식당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노스엔드와 폴 리비어의 집
퍼네일 홀을 지나면 보스턴의 이탈리아인 거리로 알려진 노스엔드로 들어갑니다. 이곳부터는 높은 건물이 많은 시내 중심가와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먼저 폴 리비어의 집이 나옵니다. 영국군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을 식민지 주민들에게 전했던 폴 리비어가 살던 집입니다.
집 밖과 주변 골목을 보는 것은 무료지만 집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집 안이 궁금하다면 들어가 볼 만합니다. 미국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밖에서만 보고 지나가도 됩니다.
조금 더 걸으면 올드 노스 교회가 나옵니다. 영국군이 육로로 오면 등불 하나, 바다로 오면 등불 두 개를 켜기로 했던 이야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폴 리비어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폴 리비어의 집과 올드 노스 교회를 함께 둘러보세요. 교회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콥스 힐 묘지가 나옵니다. 앞에서 그래너리 묘지를 충분히 봤다면 이곳은 짧게 둘러보고 넘어가도 됩니다.
- 노스엔드에서 끝낼지 찰스타운까지 갈지 결정하세요
콥스 힐까지 왔다면 체력과 남은 시간을 확인하세요.
힘들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노스엔드에서 일정을 끝내도 됩니다. 보스턴 커먼에서 노스엔드까지 걸었다면 프리덤 트레일의 중요한 장소는 이미 상당 부분 둘러본 것입니다.
끝까지 가려면 다리를 건너 찰스타운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 구간부터는 장소 사이의 거리가 조금 더 멀고, 앞에서 계속 걸어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USS 컨스티튜션호와 박물관은 서로 다릅니다
찰스타운 해군 조선소에 도착하면 USS 컨스티튜션호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물 위에 떠 있는 군함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군함입니다.
여기서 군함과 박물관을 구분해야 합니다.
USS 컨스티튜션호 승선
실제 군함에 올라가 보는 것은 무료입니다.
다만 현역 미 해군 군함이기 때문에 승선 전에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만 18세 이상은 실물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처럼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보여줘야 합니다. 휴대전화에 저장한 신분증 사진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예약은 받지 않고 오는 순서대로 입장합니다. 군 행사가 있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갑자기 문을 닫을 수도 있으니 방문 당일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 해군 USS 컨스티튜션호 방문 안내
USS 컨스티튜션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USS 컨스티튜션 박물관은 군함과 별도로 운영되는 유료 박물관입니다.
일반 권장 입장료는 1인당 15달러입니다. 형편에 따라 0~10달러를 선택해 낼 수 있는 할인 입장료도 있지만, 박물관에서 권하는 기본 입장료는 15달러이므로 단순히 무료 박물관이라고 소개하면 맞지 않습니다.
후원 입장료: 1인당 25달러 일반 권장 입장료: 1인당 15달러 할인 입장료: 1인당 0~10달러
군함의 역사와 당시 선원들의 생활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들어가 볼 만합니다. 돈을 전혀 쓰지 않고 프리덤 트레일을 걷는다면 박물관은 생략하고 무료로 승선할 수 있는 USS 컨스티튜션호만 보면 됩니다. USS 컨스티튜션 박물관 입장료 안내
- 벙커힐 기념탑은 절대로 올라가지 마세요
프리덤 트레일의 마지막은 벙커힐 기념탑입니다.
기념탑 주변과 길 건너편에 있는 벙커힐 박물관은 무료입니다. 밖에서 기념탑을 보고 사진을 찍은 뒤 박물관을 둘러보면 됩니다.
하지만 기념탑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절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념탑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정상까지 가려면 좁은 계단 294개를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벙커힐 기념탑 안내
일반 건물의 넓은 계단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탑 안쪽을 빙글빙글 돌며 올라가는 좁은 계단이고,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이 같은 길을 이용합니다. 사람이 몰리면 몸을 비켜주기도 어렵고 중간에 편하게 쉬거나 빠져나갈 곳도 거의 없습니다.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여기까지 걸어온 상태에서 294계단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면 상당히 힘듭니다. 무릎이나 허리가 좋지 않은 분은 아예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쪽도 좁고 답답하기 때문에 폐소공포증이 있는 분에게는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도 꼭대기 공간이 좁고 창문도 작습니다. 넓고 탁 트인 전망대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벙커힐까지 왔다고 꼭 정상에 올라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밖에서 기념탑 사진을 찍고 무료 벙커힐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무료인 곳과 입장료를 내는 곳 장소 비용 추천 보스턴 커먼 무료 출발점 그래너리 묘지 무료 꼭 들어가 볼 만함 올드 사우스 미팅 하우스 내부 유료 역사에 관심 있으면 추천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 내부 유료 유료 장소 중 가장 무난함 보스턴 학살 사건 장소 무료 바닥의 원형 표시 확인 퍼네일 홀 무료 짧게 둘러보기 퀸시 마켓 구경은 무료 식사는 비추천 폴 리비어의 집 내부 유료 규모는 작지만 볼 만함 올드 노스 교회 내부 유료 폴 리비어 이야기에 관심 있으면 추천 USS 컨스티튜션호 승선 무료 실물 신분증 필요 USS 컨스티튜션 박물관 권장 입장료 15달러 군함 역사에 관심 있으면 추천 벙커힐 박물관 무료 기념탑 대신 추천 벙커힐 기념탑 무료 밖에서만 보기
입장료와 운영 시간은 바뀔 수 있으므로 여행 날짜가 정해지면 각 장소의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돈을 낸다면 어디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요?
모든 유료 장소를 들어가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입장료도 금방 늘어납니다. 처음 가는 분이라면 한두 곳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미국 독립전쟁의 전체 흐름을 알고 싶다면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와 올드 사우스 미팅 하우스를 추천합니다. 두 곳을 함께 볼 수 있는 표가 있으며, 현재 안내된 가격은 성인 15달러, 학생 13달러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집이 궁금하다면 폴 리비어의 집에 들어가면 됩니다. 성인 입장료는 6달러이고 규모가 작아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폴 리비어의 이야기가 흥미롭다면 올드 노스 교회를 함께 둘러보세요. 일반 입장료는 5달러이고, 음성 안내가 포함된 표는 8달러입니다.
군함이나 해군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USS 컨스티튜션호에 무료로 승선한 뒤, 15달러를 내고 USS 컨스티튜션 박물관까지 둘러보는 방법이 좋습니다.
돈을 전혀 쓰지 않고 걷는 방법
입장료를 한 푼도 쓰지 않으려면 유료 건물에는 들어가지 않고 다음과 같이 걸으면 됩니다.
보스턴 커먼에서 출발해 그래너리 묘지, 올드 스테이트 하우스 외부, 보스턴 학살 사건 장소, 퍼네일 홀과 노스엔드를 지나 USS 컨스티튜션호에 무료로 승선합니다. 그다음 벙커힐 기념탑 외부와 무료 박물관을 보고 일정을 끝내면 됩니다.
이렇게 걸어도 프리덤 트레일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중요한 장소들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돌아올 때는 다시 걸어오지 않아도 됩니다
벙커힐까지 갔다면 왔던 길을 다시 걸어서 돌아올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4km 가까이 걸은 데다 중간중간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생각보다 피곤할 수 있습니다. 찰스타운에서 버스나 배를 이용해 보스턴 시내로 돌아오는 것이 편합니다.
프리덤 트레일은 무조건 끝까지 걷는 것보다 오래된 보스턴 거리를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힘들면 노스엔드에서 끝내도 되고, 돈을 내는 곳도 관심 있는 곳만 골라서 들어가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퀸시 마켓은 구경만 하고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하세요. 음식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 편입니다.
벙커힐 기념탑은 밖에서만 보세요. 엘리베이터도 없는 좁은 계단 294개를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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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정보 유지에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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